2008년 경제위기 때 불어닥친 미국 회사원들의 정리해고를 소재로, 제목 '회사원' 혹은 '직장인'이 가르키듯 구조조정과 해고에 대한 불안감, 급여생활자인 회사원들의 애환과 재활을 통해 말단 직원부터 중역 간부급까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대 직장인들의 폐해와 고충을 진지하게 다룬 영화. 의 작가이자 연출자였던 존 웰스가 시나리오와 감독을 맡았고, <굿 윌 헌팅>의 벤 애플렉과 <어댑테이션>의 크리스 쿠퍼, <맨 인 블랙>의 토미 리 존스가 정리해고를 당하고 방황하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세 명의 주인공을 맡았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10년 전, 정리해고로 실직 후 새로운 직업을 찾는 매제의 경험담을 들은 후 영감을 얻어 초안을 만들었었지만, 자료 조사 등을 통해 바비 워커(벤 에플릭) 캐릭터에 도달했다고 한다. 초안을 만들고도 만족하지 못한 감독은 잠시 시나리오 작업을 접었다가 다시 수정을 거쳐 2008년 경제 위기를 반영한 최종 작품이 나왔다고. 2010년 1월22일에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을 하기도 했던 이 영화는 극장 개봉일을 2010년 12월에 하려 하다가 <블랙 스완>,<킹스 스피치> 등의 경쟁작을 피해 개봉일을 한 달 늦춘 2011년 1월 21일에 미국 개봉을 했으나, 아쉽게 제한 상영에 머물렀다. <나인 투 파이브> <워킹 걸>류의 남성 버전으로, 고액연봉의 말끔한 사무원과 기술직 건설노동자의 장단점도 진솔하고 재미있게 그려졌다.

 GTX에 다니는 바비(벤), 진(토미 리), 필(크리스)은 각자의 위치에서 성공한 직장인이다. 하지만 회사는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사업주는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들면서 대량 정리해고를 실시한다. 대량 해고의 풍파를 빗겨가지 못한 이들은 갑자기 닥친 실직 후 공황 상태에 힘들어 한다. 벤과 달리 가족은 현실에 빨리 적응하며 벤을 포옹하지만 필은 가족과 불화가 생겨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호평이 다소 우세했다. 올랜도 센티넬의 로저 무어는 ‘오늘날 가정에 불어 닥친 경제 위기와 관련 있는 현실성 있는 영화다.’며 4점 중 2.5점을 주었고 필라델피아 인콰이러의 캐리 릭키는 ‘영화 제작 재능은 좀 떨어지지만 그의 배우들에게서 미묘한 차이의 연기를 끌어내는 재능 있는 작가이다.’며 4점 중 3점을 주었다. 토론토 스타의 린다 버나드는 ‘연기자들은 실직의 충격적인 현실에 직면한 가족의 고통을 더듬어 예측 가능한 사건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며 버거운 일들을 해냈다.’며 4점 중 3점을 주었고 시카고 선 타임스의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는 대단한 기쁨이나 절망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며 4점 중 3점을 주었다. 반면,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이 영화는 생기가 없다. 좌절은 실제 같지만 흥미를 끌거나 교훈을 주지도 않는다.’며 C를 주었고 글로브 앤 메일..